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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또 부결

전북대·경상국립대 통과 못해
제주대, 재심의 끝 안건 보류

경북대 본관 모습. 국민일보DB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이 곳곳에서 부결되는 등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교수회는 23일 평의회를 열고 2025학년도 학칙 일부 개정안을 재심의했다. 의대 증원 부분과 나머지 사안을 분리해 심의했고 의대 증원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앞서 경북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현재 110명에서 155명으로 늘이기로 했다.

경북대는 학칙 개정안이 대학 법제심의위와 학장 회의를 통과한 후 교수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총장 결재를 거쳐 이달 말쯤 최종 공포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교수회에서 두 차례나 부결돼 관련 절차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생겼다.

전날 전북대도 교수평의회에서 관련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전북대는 교육부 정책에 따라 모집정원을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리는 학칙 일부개정안을 예고했다. 이후 1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쳤지만 교수들의 찬반 의견을 모으는 단계를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

경상국립대도 의대 정원을 76명에서 138명으로 늘리기로 한 학칙 개정안이 학무회의 심의를 통과한지 하루 만에 무효가 됐다. 지난 22일 교수 평의원회와 교직원·학생으로 구성된 대학 평의원회 모두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대는 이날 오전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교수평의회를 열어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했지만 안건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평의회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의대 증원과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많아 추후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제주 =최일영 문정임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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