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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하고, 더 날렵하게… 6년 만에 확 바꿔 돌아왔다

BMW 풀체인지 SUV ‘뉴 X2’ 타보니

뉴 X2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 뉴 X2는 2018년 이후 출시된 X2의 완전 변경모델이다. BMW코리아 제공

X2는 BMW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겨냥해 2018년 출시한 차량이다. BMW에서는 X2를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로 정의하는데, 날렵한 디자인에 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고 등장했다.

X2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까지 약 5년간 39만대가 팔렸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입지는 그렇지 못했다. ‘큰 차’ 선호 현상이 짙은 국내에선 X5, X7 등에 밀렸다.

X2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BMW가 선보인 X2의 완전변경 모델 ‘뉴 X2(사진)’를 지난 11일 타봤다. 주행거리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왕복 약 200㎞였다.

신형 X2는 쿠페의 정체성을 구현했다. 측면에서 봤을 때 루프라인이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특유의 선이 인상적이었다. 차체 전면부에는 BMW 상징인 키드니 그릴(콩팥 모양 그릴 디자인)에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 적용했다. 소형 세그먼트에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 건 처음이다.

차체도 한층 커졌다. 전장 4555㎜, 전폭 1830㎜, 전고 1590㎜로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195㎜, 전고는 65㎜, 전폭은 5㎜ 각각 길어졌다. 휠베이스(축간 거리)도 2690㎜로 약 20㎜ 늘어났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소형 SAC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2열엔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했다. 적재공간은 기본 560리터이며 2열시트를 접으면 최대 1470리터까지 확장된다.

BMW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뉴 X2’의 내부. BMW코리아 제공

운전석에 앉으니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합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BMW는 신형 X2에 새로운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OS) 9’를 적용했는데, 스마트폰처럼 편안하게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티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것도 인상적이다. 디지털 프리미엄으로 에어 콘솔 게임과 BMW 비디오 앱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도 있었다. BMW 앱 스토어를 통해 멜론과 플로, 스포티파이 등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우수한 편이다. 가속력이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페달을 밟자 매끄럽게 나아갔다. 뉴 X2 xDrive20i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제로백은 7.4초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31㎞다.

인상 깊었던 건 야간 우천 상황 주행이다. X2를 탈 당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중앙 차선이 안 보이는데도 차선을 유지하도록 차체를 잘 잡아줬고, 코너에서 밀리는 일도 없었다.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 후방 충돌 기능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운행의 편리함을 더했다. 보조석 동승자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차”라고 평가했다.

BMW 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을 먼저 국내에 출시한 후 오는 하반기 순수전기 모델과 고성능 가솔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 X2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6830만원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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