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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법원, 피해자 4830명 특정해 통보

北 해커조직이 개인회생 자료 탈취


법원이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의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 중 4800여명을 특정해 피해 사실을 통보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유출 문건 5171건의 제출자를 추적해 피해자 4830명을 특정하고 전날부터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피해자들에게 유출 사실과 함께 유출 문건 현황, 2차 피해 대처 방법 등을 전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 결과 라자루스는 법원 전산망을 해킹해 1014GB(기가바이트) 규모의 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은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지난해 2월 9일까지 최소 2년간 계속됐다. 경찰은 유출이 확인된 문건 5171건을 지난 8일 법원에 전달했다. 모두 개인회생 관련 자료로 전체 피해 규모의 0.46%(4.7GB)에 불과하다.

이번 통보는 문건 제출자에 한해 이뤄졌다. 개인회생 관련 문건에는 당사자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제3자 개인정보도 담겨 있을 수 있어 실제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유출 문건에 제출 당사자뿐만 아니라 타인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경우가 있어 이들에 대한 특정 작업도 별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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