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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분기 흑자’ 자신감 얻은 컬리, 퀵커머스 속도 낸다

3분기 내 서비스 목표로 채용 진행

컬리 제공

올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컬리의 퀵커머스 사업이 가시화됐다. 흑자 전환으로 자신감을 얻은 컬리는 미뤄왔던 IPO(기업 공개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도심형 물류센터(MFC) ‘컬리나우 DMC점’을 설치하고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컬리 관계자는 “올 3분기 내로 퀵커머스 브랜드로 ‘컬리나우’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서비스 지역은 몇 군데 더 검토해본 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퀵커머스는 소비자의 주문 뒤 1~2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 오후 11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샛별배송’에 더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우선 서울 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 일대를 중심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맞벌이하는 젊은 소비자가 많이 거주하고 아파트가 밀집해 서비스가 용이한 지역이다.

컬리의 사업 확장은 지난해 말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컬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인 5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4억원 증가한 5억2570만원을 기록하며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컬리의 흑자 달성은 손익 구조 개선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때 폭발적으로 성장한 컬리는 지난해부터 고질적인 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 효율 개선의 영향도 컸다. 최신 자동화 설비 등이 도입되면서 생산성 증대와 배송 효율화, 안정화 등을 이뤄냈다.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을 줄인 것도 크게 작용했다.

컬리는 올해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발굴과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컬리 관계자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시기에 시장과 소통해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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