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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상하이車와 손잡은 까닭

SDV생산 플랫폼 공동 개발키로
높아진 中 자국차량 선호에 대응

관람객들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열린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샤오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자국 차량 선호도가 높아지자 현지 기업과의 공동 개발 등을 통해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최근 로이터에 따르면 아우디는 중국 합작 투자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함께 전기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맞춤화될 전망이다.

아우디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능형 전기 자동차의 시장 출시 속도가 30% 정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새 플랫폼을 통해 3대의 EV 모델을 개발할 예정인데, 첫 번째 모델은 2025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자국 내 신차 판매 점유율은 59.8%에 달한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 같은 기간 점유율 40.6%와 비교했을 때 19.2% 늘어난 수치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15억 달러(약 2조2210억원)를 투자해 립모터 지분 21%를 매입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전동화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중국 내 입지도 키우려는 시도다. 스텔란티스는 립모터 인터내셔널을 함께 설립했는데, 오는 9월부터 유럽 9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다.

폭스바겐은 중국 내 전기차 사업을 위해 25억 유로(약 3조700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회사는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생산기지와 혁신센터를 키울 예정이다. 이곳에선 차이나 메인 플랫폼(CMP)이라고 불리는 중국 전용 저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 최소 30종의 순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벤츠와 BMW는 전기차 충전 동맹을 결성했다. BMW와 벤츠는 합작사를 통해 2026년까지 1000개 고속 충전소와 약 7000개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중국과 협력해 한 단계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미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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