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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 김 여사에게 여러번 청탁”

서울의소리, 카카오톡 대화 檢제출
선물한 책 주운 변호사 참고인 조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지난 20일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에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여러 차례 유력인사 관련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전날 9시간 고발인 조사를 받으면서 세 갈래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검찰에 진술했다. 이 중 하나는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특정 유력인사에 대해 최 목사가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백 대표 측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언급됐고, 김 여사도 답하는 등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화는 최 목사가 2022년 6월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을 건넨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의혹도 백 대표 측에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 김 여사를 처음 면담하는 자리에서 김 여사가 금융위원 인사 관련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한다. 백 대표 측은 이밖에 최 목사 본인 신상 관련 청탁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검찰이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 목사 측 변호인은 “최 목사 개인 신상 관련 청탁은 실제 카카오톡 대화 내역에도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고급 양주와 함께 선물한 책을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주장하는 권성희 변호사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권 변호사는 최 목사 저서 4권을 갖고 출석했다. 책 속표지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2022. 7. 23. 저자 최재영 목사’라고 적혀 있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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