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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오늘 현판단다

개청 앞두고 막바지 공사 한창

사천바다 ‘오션뷰’ 사무실 쾌적
교통편 등 정주여건 개선 숙제

지난 20일 막바지 공사 작업이 한창인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의 3층 내부 모습. 창 밖으로 사천 앞바다가 보인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둔 지난 20일, 임시청사가 들어서는 경남 사천 사남면의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은 막바지 공사 작업이 한창이었다. 건물 곳곳에서 배선 작업이 진행됐고,페인트칠도 이뤄지고 있었다. 곳곳이 먼지로 가득했지만 청소만 하면 곧바로 근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였다.

우주항공청은 총 9개층으로 이뤄진 건물 중 8개 층을 임대·사용할 예정이다. 1층에는 식당과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3~9층은 근무 공간으로 활용된다. 약 90명이 근무하게 될 3층 사무공간에는 직원들이 사용할 책상과 의자, 사물함 등이 이미 들어서 있었다. 전면 유리로 된 벽면은 일하면서 사천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이른바 ‘오션뷰’였다. 임시청사는 22일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하고 외벽에 우주항공청 현판을 단다. 오는 27일부터 어엿한 정부 조직으로 업무를 시작할 구색을 모두 갖추는 셈이다.

우주항공청 직원들의 숙소로 정해진 용현휴먼시아와 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도 거주하기에 쾌적해 보였다. 사천시에서 지원하는 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의 경우 임차물량은 총 50채다. 단신·독신일 경우 24평형(59㎡) 40가구가 제공되고, 가족을 동반하면 29평형(76㎡)이 제공된다. 일부 우주항공청 직원들은 개청에 앞서 미리 짐을 옮겨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 숙소에서는 임시청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직원들의 이주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거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직원들이 거주할 주택부터 이주 비용 지원, 교통 및 교육 인프라 마련 등 패키지 지원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생활 인프라는 숙제로 보였다. 임시청사에서 편의점이나 은행을 가려고 해도 차로 10~20분을 이동해야 할 정도로 생활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상태였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다. 김포공항과 사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하루 왕복 2편에 불과하다. KTX를 이용할 때도 직통노선이 없어 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3시간30분가량을 이동해야 한다. 진주역에 내려서도 차량으로 30분가량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마저도 운행 편수가 적은 상태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와 경남도, 사천시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시청사의 임대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본청사 건립이 완료될 때 까지 재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본청사는 사천시 내 후보지 선정 및 설계, 건축 등까지 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글·사진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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