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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유럽파… 다음 과제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한 시즌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각 리그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낸 이들은 커리어에 남을 굵직한 업적을 새겼고, 다음 시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손흥민. AP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소속팀에서도 처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시즌 17골 10도움을 달성한 그는 팀 내 최다골과 공격포인트를 책임지며 중심을 잡았다. 20일(한국시간) 끝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선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완성했다. 리그에서 역대 6명만 보유한 대기록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활약과 별개로 팀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 5위로 마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EPL 레전드로 나아가고 있는 손흥민은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를 마련하는 게 더욱 절실해졌다.

황희찬. AP연합뉴스

EPL 입성 3년차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황희찬은 12골 3도움의 커리어 하이 기록과 함께 팀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부터 “잘한다”는 칭찬과 함께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까지 얻어 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반복된 부상은 걸림돌이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파열 여파로 리그 29경기를 소화했다. 향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인. 신화연합뉴스

프랑스 리그1에 정착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데뷔 첫 시즌에 많은 걸 이뤘다.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 PSG의 프랑스 슈퍼컵과 리그1 우승에 기여했다. 26일 프랑스컵 결승이 남아 있어 3관왕 등극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이강인은 주전을 꿰찼던 시즌 초와 달리 최근 벤치에서 출발한 경기가 많았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날 예정이어서 ‘홀로서기’에도 대비해야 한다.

김민재. AP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입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 선발로 나와 뒷문을 지켰으나 후반기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는 독일 매체 T-온라인을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실수와 약점을 통해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유럽파 선수들은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 싱가포르·중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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