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숙원 국립한국문학관 착공… 2026년 하반기 개관 예정

“대한민국 문학 중심기관이자 공간”


문학계의 숙원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 건축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국문학관은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건립 부지에서 문인들과 은평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사진)을 가졌다.

유 장관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문학인들의 평생 숙원이고 오랜 염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학관이 작가, 비평가, 전국의 지역문학관, 독자 등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대한민국 문학의 중심기관이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문학관은 202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진관동 옛 기자촌 터에 연면적 1만4993㎡, 부지 면적 1만3248㎡,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북한산 자락에 4개의 건물과 5개의 공간이 넓게 펼쳐지는 형태로 전체적으로 문학 마을의 분위기를 갖도록 설계됐다. 메인 로비에 상설전시장이 설치되며 기획전시실, 수장고, 카페, 다양한 야외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건축가 이은석은 “건물보다 조경 등 외부 공간이 중요한 독특한 문학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문학관이 확장될 것을 고려해 증축 공간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건축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716억원이다.

지난 2014년 국회로부터 준비 예산을 받아 시작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사업은 2018년 부지 선정, 2019년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10년 만에 착공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민 45만명 중 28만명이 한국문학관 유치에 서명했다”면서 “한국문학관 주변에 은평예술마을과 이호철문학관도 조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16년 문학진흥법 제정에 따라 설치된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관이다. 한국문학 유산들을 수집·관리하고, 전시와 교육 활동, 문학사 연구 등을 수행한다. 문학평론가 염무웅이 초대 관장을 맡았으며 현재 문정희 시인이 2대 관장을 맡고 있다.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개관 시 12만점을 보유할 예정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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