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박용배 (15) 영적으로 갈급한 언론인들, 복음으로 하나님 만나다

신문사와 방송국 신우회서 예배 인도
복음 전하고 신앙생활 잘하도록 권면
신병으로 고통받고 있던 방송국 기자
영접 후 목회자로 쓰임 받는 역사도

박용배 목사가 KBS에서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CJCK) 월례회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공무원 사역을 한창 하고 있을 때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기자 한 분을 소개받았다. 그는 영적으로 갈급한 언론인들이 많으니 복음을 전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래서 나는 3년 동안 공무원 사역은 선배 목사님에게 맡기고 언론사 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연합통신을 비롯해 매일경제 CBS 내외경제(현 헤럴드경제)서울신문사 KBS MBC 신우회에 계속 문이 열렸다.

신문사와 방송국 기자, 그리고 PD들의 모임에서 복음을 전했다. 또 예비 된 언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권면했다. 당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언론인들이 힘을 합해 명동 코리아헤럴드 12층에 사무실을 얻어 월세를 내주면서 사무실 겸 언론인교회로 사용하게 해줬다. 나는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언론 사역을 전개하면서 매주 2회씩 언론인을 위한 예배를 드렸고 갈급한 언론인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게 됐다.

한번은 KBS 보도국 PD 소개로 영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기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됐다. 만나서 악수하면서 보니 낯이 익었는데 KBS 경제부 기자로 TV에 나오는 분이었다. 그는 밤마다 가위눌림과 악몽으로 시달리는데 잠만 자면 귀신이 목을 졸라 아내가 옆에서 1시간 간격으로 깨워서 숨을 쉬게 해준다고 호소했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약봉지를 꺼내 보여 줬는데 신경정신과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종갓집 장손은 아니지만 모친이 무속인이어서 자신에게도 신병이 왔다며 신내림을 권유받고 있다고 했다.

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에게 말씀을 전했다. 사람은 육신과 영혼으로 이루어졌는데 육신은 부모를 통해 이 땅에 태어나지만 영혼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선조 아담과 하와가 마귀에게 속아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으며 그 후손으로 태어나는 모든 인간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운명 사주팔자와 마귀의 저주, 지옥 권세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왜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아)라고 하는지 그 이름의 뜻을 풀어주면서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권면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10명 넘는 PD들은 이미 다 예수를 믿는 분들이었는데 같이 복음을 듣고 기도했다. 귀신에게 시달리던 그 기자도 복음을 다 듣고 무릎을 꿇고 진지하게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는데 감격과 기쁨으로 온 얼굴이 눈물범벅이었다. 다음 날 그는 전화했다. 약도 먹지 않았는데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잠을 푹 잘 수 있었다며 목조름이나 가위눌림, 악몽도 없었다고 기뻐했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자신의 영적 문제가 해결됐다며 여러 기자를 소개하고 연결해주었다. 그의 소개로 만난 어떤 기자는 매주 언론인교회에 나와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나중에는 기자신우회의 예배 인도자가 되기도 했다. 그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야간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목사님이 되었고 지금은 유튜버로 많은 구독자를 가진 언론인이자 목사님으로 쓰임 받고 있다. 그는 우리 교회에 와서 간증 집회도 했었는데 스승 목사님 교회에 와서 예배를 인도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 목사님과 사역에 응원을 보내며 영적 문제로 고통받던 언론인을 목회자로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정리=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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