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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여의도 면적 13배 ‘밀원 숲’ 조성

면적당 꿀 생산량 우수수종 발굴


산림청이 매년 여의도 면적 13배 규모의 밀원숲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사육봉군(蜂群) 밀도는 세계 1위다. 2011년 1만9987가구였던 양봉가구의 수는 지난해 2만6427가구로 늘었고, 같은 기간 봉군의 수도 153만1609봉군에서 254만3965봉군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부·북부 지역의 아까시나무 개화시기 차이도 줄면서 채밀 기간이 감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은 국유림에 연간 150㏊ 규모의 밀원수를 심고, 공·사유림 연간 조림면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3600㏊에 밀원자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양봉농가에서 꿀벌 사육을 위해 벌통을 쌓아 둘 경우 국유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했다.

특히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양봉업계가 선호하는 밀원자원의 한 그루당 꽃 피는 양, 꽃꿀(화밀) 분비량, 나무의 생장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쉬나무 헛개나무 광나무 이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피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했다. 이들 나무는 1㏊ 당 꿀 생산량이 90㎏ 이상으로 아까시나무 생산량(38㎏)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향후 밀원단지 생산성 향상 및 우수 밀원수 품종육성연구, 꿀벌보호와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농촌진흥청·기상청 등과 함께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목재자원과 산림소득 임산물으로도 활용가능한 밀원수를 적극 발굴해 양봉산업과 임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조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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