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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메뉴로 항공사 고릅니다”

LCC 개발에 열기… 주요 부가수입
대형사 차별화·외항사 셰프와 협업


최근 직장인 고모(28)씨는 여자친구와의 첫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일본 도쿄로 가는 수많은 항공편 중 ‘기내식 맛집’으로 불리는 항공사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이씨는 “비행기 탔을 때 가장 기대되는 것이 기내식”이라고 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려면 각 항공사가 기내식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명 맛집이나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기내식 메뉴를 선보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표적이다. LCC는 좌석 판매 외 기내식과 같은 부가서비스가 수익성 증대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한식전문점 삼원가든과 협업해 소갈비찜과 떡갈비 기내식을 선보였다. 에어부산은 부산의 닭갈비 프렌차이즈 ‘유가솜씨’와 함께 유가솜씨닭갈비 메뉴를 개발했다. 진에어는 열무 비빔국수와 김치 비빔국수, 떡볶이와 튀김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내식(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CJ푸드빌과 손잡고 기내식 전용 메뉴인 ‘빕스(VIPS)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원밀형(One Meal) 메뉴는 ‘소고기 버섯죽’, ‘소시지&에그 브런치’ 등 2종을 선보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는 좌석 클래스에 따라 다른 기내식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전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묵밥과 제육쌈밥 등 차별화된 메뉴로 호평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여행전문지 ‘글로벌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4 레저 앤 라이프스타일 트래블 어워즈’에서 일등석 기내식 메뉴 부문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은은 한국식 비건 메뉴 개발 등 기내식 메뉴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외항사들은 미슐랭 스타 셰프와 협업하기도 한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의 유명 미슐랭 스타 셰프 글렌 비엘, 세계적인 파티시에 필립 리골로, 니나 메타예와 협업한 기내식 신매뉴를 출시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내식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사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도 기내식 판매가 많게는 7%를 차지하는 만큼 기내식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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