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떠오른 ‘숏폼’… MZ 넘어 알파세대까지 잡았다

숏폼을 활용한 스타트업 주목
광고 업계 ‘게임체인저’라 불러
닷슬래시대시·셀러비 인기몰이

“마케팅을 원하다면 숏폼으로!”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의 릴스, 유튜브의 쇼츠 등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숏폼이 대세다.

숏폼이 ‘MZ세대’의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숏폼을 핵심 서비스로 활용한 곳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은 여러 브랜드와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모바일로 옮겨간 지 오래다. 광고 업계에서는 숏폼 광고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기도 한다. MZ세대를 넘어 디지털 친화적인 알파(Alpha)세대까지 한꺼번에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업계에도 1분 내의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가 새로운 사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숏폼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운 스타트업 닷슬래시대시의 리워드형 숏폼 콘텐츠. 닷슬래시대시 제공

‘닷슬래시대시’는 리워드형 숏폼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해준다. 이용자가 짧은 일상 영상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기록하면 기업과 브랜드는 이용자가 찍은 영상을 브랜딩 목적으로 구매 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9월부터 현금화가 가능한 리워드 시스템으로 큰 인기다. 이니스프리 리브랜딩 캠페인에서는 2300건에 달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캠페인에 지급된 리워드 총액은 4000만원었다. 닷슬래시대시는 올해 1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60만건, 앱 다운로드 55만건, 월 이용자 7만8000명, 누적 가입자 수 25만명을 기록했다.

셀러비의 리워드형 숏폼 콘텐츠. 셀러비 제공

또 다른 리워드형 숏폼 스타트업인 ‘셀러비’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셀러비는 1분 내의 짧은 영상을 시청하면 이용자에게 리워드를 지급한다. 차별점은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숏폼 영상을 시청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포인트는 앱을 통해 교통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200여곳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한 포인트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다. 셀러비 관계자는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분석을 분석해 최적화하자 이용자의 앱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났고, 충성고객 수를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스포츠 마케팅 스타트업인 ‘워프코퍼레이션’은 숏폼 컨텐츠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독일 명문 축구단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방한 팬미팅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워프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더투탑’이 한국 대표 크리에이터로 초청받기도 했다. 워프코퍼레이션은 레드불을 비롯해 푸마, 라리가, 맨시티, 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 등 스포츠 관련 협업을 진행해 왔다. BBQ를 비롯한 식음료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인플루언서를 모아 새로운 형태의 축구단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함정수 워프코퍼레이션 대표는 “숏폼 콘텐츠는 팬과 브랜드간 상호 작용을 늘리고 참여도를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콘텐츠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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