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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도 AI가 대세… “2028년 시장 70% 점령”

AI 노트북 2027년 누적판매 5억대
업계선 NPU 내장 프로세서 경쟁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 인공지능(AI)발 훈풍이 불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구동할 수 있는 최신 PC와 부품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AI 노트북 누적 판매량이 5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판매되는 휴대용 PC 4대 중 3대는 AI를 지원하는 제품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2028년 AI PC의 예상 판매량은 2억500만대로, 전체 PC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PC 업계는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후 지난해까지만 해도 침체가 이어지는 듯했다. 그런데 생성형 AI 열풍으로 온디바이스AI가 부상하면서, PC·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은 기회를 맞았다. 온디바이스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AI 기능이 처리되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를 거쳐야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낮다.

AI PC의 핵심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고성능 프로세서다. NPU의 작동 방식은 마치 인간의 뇌처럼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성능이 좋은 NPU와 중앙처리장치(CPU)가 결합된 프로세서가 들어간 PC는 복잡한 생성형 AI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CPU 강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AMD, 퀄컴은 최근 NPU 내장 프로세서를 잇달아 공개하며 경쟁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AI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출시했다. 이 칩에는 인텔의 NPU인 ‘AI 부스트(Boost)’가 들어가 있다. 코어 울트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출시한 노트북 신제품에 탑재돼 AI 기능을 구현한다.

AMD는 지난해 말 자사 NPU가 내장된 ‘라이젠 8040’ 프로세서를 내놨다. 지난달에는 노트북용 ‘라이젠 프로 8040’ 등을 출시했다. 퀄컴은 지난달 AI PC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공개했다.

PC 제조사들도 AI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달 여러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PC ‘삼성 올인원 프로’ 판매도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온디바이스AI 기술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P는 지난달 AI 보안 기능 등을 강화한 소비자용 AI PC를 공개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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