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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 박찬대 유력

이재명 대표 연임 가능성도 제기
당내 투톱 모두 친명 추대로 흘러
비명 “李 독주 체제 바람직한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사진) 의원이 유력해지고 있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대표, 원내대표 모두 친명이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2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차기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실용주의를 원내에서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박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호남 지역의 친명계 당선인도 “큰 이변이 없다면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것”이라며 “이게 4·10 총선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22대 국회에서 175석을 확보한 민주당에는 원내대표 후보군인 3·4선 당선인만 44명에 달해 후보 난립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10여명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했지만 이날 한병도 의원을 비롯해 김민석·서영교·김성환·김병기 의원 등이 줄줄이 뜻을 접으면서 결국 박 의원 1명으로 좁혀졌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26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출마자가 없으면 박 의원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 1명이 단독 출마하더라도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당내 투톱이 모두 ‘친명 추대’로 흐르면서 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연임 도전을 한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1인 지도체제, 독주체제가 되는 것”이라며 “이게 바람직한 일인지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공천과 총선을 거치면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비명계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당이 일극체제로 간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면서도 “22대 국회 초반기 당과 원내 지도부가 일체감을 갖고 힘을 모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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