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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 호텔에 푸드존까지… ‘리버시티 서울’ 조성

‘수상이용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도심형 마리나 2026년까지 조성
대형 선착장 마포대교 남단 조성


서울시가 공원 등 한강 수변을 넘어 수상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강 위에 수상 오피스와 호텔, 푸드존 등을 조성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상 스키장이 생기고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도 곳곳에 들어선다. 시는 2030년까지 1000만명이 한강 수상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수변 이용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계획은 주변 둔치 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상 이용을 어떻게 할 것이냐로 초점을 옮겼다”며 ‘한강 수상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한강은 생활 속 주요 무대가 되는 일상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도 안전할 수 있도록 물 위에 떠 있는 부유식 시설로 수상오피스와 수상호텔을 조성한다. 시는 수상오피스는 한강변 정비사업의 공공기여 또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추진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재정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상호텔은 여의도물빛무대 주변 조성을 위해 올해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의 경치를 즐기면서 여러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랜드마크 시설인 수상푸드존도 올해 대상지를 선정해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수상오피스와 수상푸드존은 아직 부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강공원이 있는 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한강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 활동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만든다. 이는 기존 보트에 줄을 단 수상스키와 달리 높은 탑처럼 설치된 케이블을 활용해 수상스키를 타는 시설로 간단한 장비만 착용하면 초보자도 안전하게 탈 수 있다. 일부 단체 회원들만 이용하던 뚝섬 윈드서핑장은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또 한강에 수상 복합인프라를 구축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성장의 거점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잠실에 중대형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를 2026년까지 조성한다. 잠실 마리나를 비롯해 기존 여의도 서울 마리나와 올해 새롭게 문을 열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지난해 건립 발표를 한 이촌 한강 아트피어까지 거점형 계류시설 4곳을 중심으로 한강 내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현재 130선석에서 1000선석으로 확대한다. 여의도∼경인아라뱃길 유람 활성화를 위한 대형 선착장도 10월 마포대교 남단에 조성한다.

다만 수변공간 조성을 넘어 한강 수상까지 활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환경 파괴 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오 시장은 “10여년 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가장 큰 반발과 비판에 부딪혔던 부분이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이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한강의 생태계는 훨씬 더 좋아졌다”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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