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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루마니아 정상회담… 방산·원전 협력 확대 합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공동성명
北 핵·미사일 개발도 강력 규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기 전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방산, 원전, 문화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요하니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함께 규탄했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냉전 종식기인 1990년 루마니아와 뒤늦게 수교했지만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맺고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특히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15주년을 전후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근 방산, 원전, 인프라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루마니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대한 공동성명 채택을 뜻깊게 생각하며 올해 방한을 계기로 진행 중인 방산, 원전 관련 협의들이 좋은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방·방산,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더불어 교육과 더 많은 것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한국과 루마니아가 향후 정치·안보, 경제·투자, 문화·교육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양국 장차관은 정상회담 직후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 등 5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과 요하니스 대통령은 우선 국방분야에서의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우리의 ‘신궁’ 미사일 수출에 이어 양국 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며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무탄소에너지 등 원전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실 청사에서는 요하니스 대통령을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요하니스 대통령의 배우자 카르멘 요하니스 여사는 이 환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요하니스 여사와 별도로 배우자끼리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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