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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존재감 키우는 SK텔레콤

통신사 최초 MS CEO 서밋 참가
글로벌 통신사 중 AI 경쟁력 1위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에 공들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시장 협력 파트너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 달 14일부터 3일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4’에 참석한다. MS CEO 서밋은 MS가 정보기술(IT) 기업 CEO 등 업계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 동향과 기술 혁신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만나 AI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통신사 CEO 중 MS CEO 서밋에 참가하는 건 유 사장이 처음이다. 유 사장은 MS 경영진과 만나 AI 인프라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소프트뱅크, 싱텔 등 각국의 거대 통신사들이 참여한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GTAA)’를 주도하고 있다.

MS도 GTAA 회원사와의 협업으로 AI 서비스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SK텔레콤 AI 사업 전략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GTAA를 통한 LLM 가입자는 13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이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인프라, AI 트랜스포메이션, AI 서비스 등 3개 영역에서의 AI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내놓은 AI 비서 ‘에이닷’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340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통신사 중에서도 SK텔레콤의 AI 경쟁력은 두드러진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이달 초 발표한 ‘테크기업으로 전환하는 통신사 전략 지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8.5점을 얻어 글로벌 통신사 12곳 중 3위에 올랐다.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이 31점으로 1위, NTT도코모가 30점으로 2위였다.

SK텔레콤은 10개 부문 중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서의 AI 적용’ ‘고객 디지털 서비스’ ‘연구·개발(R&D)’ ‘테크기업 비전’ 등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튜 리드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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