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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제주말 잊을라” 제주도, 사투리 대중화 추진

유네스코 “제주어, 심각한 소멸위기”… 교육시간 확대·제주어 알리기 확대


제주도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주어 교육 등 23개 사투리 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3월부터 도내 초·중·고 학년별 제주어 필수 교육 시간을 5시간에서 6시간으로 한 시간 늘렸다. 제주어교육 시범학교는 기존 창천초 1개교에서 신제주초와 동광초를 추가해 총 3개교로 확대했다.

아이들의 제주어 사용 빈도를 높이기 위한 제주어 교육사업은 올해 초등학교 10개교와 중·고교 16개교 등 총 26개교에서 추진된다. 제주 문화를 알리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도 제주어 교육이 이뤄진다. 제주어연구소는 도민을 대상으로 제주어를 통해 제주문화를 배우는 제주어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서울 국립한글박물관이 19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방언을 주제로 여는 ‘사투리는 못 참지!’ 기획특별전에도 참여한다. 제주도는 ‘삼춘의 바당’을 주제로 제주 해녀의 언어와 삶 등 제주어의 다양성과 인류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선보인다.

이달 30일 서울 강남스퀘어에서 제주어 홍보 부스를 운영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제주어 퀴즈, 제주어 핸드북 배부 등 제주어 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어 뉴스, 드라마, 웹툰 등 매체를 통한 제주어 알리기도 함께 추진한다. 웹 기반 제주어대사전 편찬과 제주어박물관 건립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2010년 제주어를 ‘소멸위기 언어 5단계 중 4단계’(심각한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언어는 잊히면 곧 사라지게 된다”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제주어 사용 확대와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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