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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침수되는 국보… 반구대암각화 위해 댐 수문 설치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 실사 앞둬
647억 투입… 댐 내진 성능도 보강


환경부가 울산 반구대암각화의 침수를 막기 위해 인근에 있는 사연댐 수문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암각화 중 하나인 반구대암각화는 현재 연 40일 정도 물에 잠겨 있다.

환경부는 반구대암각화 침수를 예방하고 댐의 내진 성능을 높이는 ‘사연댐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19일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1971년 발견된 반구대암각화는 암벽에 고래사냥 장면 등을 묘사한 300여점의 선사시대 그림이다. 1995년 국보로 지정됐다.

정부는 사연댐의 상류 저수구역에 있는 반구대암각화가 자주 물에 잠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하고 2028년부터 수위 조절에 활용하기로 했다. 총 647억원을 투입해 수문을 신설하고 기존 취수탑의 내진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반구대암각화는 연평균 42일 정도 침수되는데, 수문을 만들어 집중호우 때 신속히 물을 배출하면 연평균 침수일이 1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구대암각화는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자문기구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범정부 차원의 문화재 보존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연댐 안전성 강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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