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젠슨 황·라이칭더 ‘타임 영향력있는 100인’에


시베리아 감옥에서 급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왼쪽)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가운데) 등이 미국 시사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타임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에서 나발나야를 ‘지도자’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추천사에서 “나발나야는 큰 용기를 내 러시아 정부의 거짓말과 잔인함을 고발했다”며 “그는 정의와 법치를 위한 남편의 투쟁을 이어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라이칭더(오른쪽) 대만 총통 당선인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 여성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도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젠슨 황은 ‘혁신가’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추천사에서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인공지능(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당시 스페인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한 스페인 대표팀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는 ‘아이콘’ 부문에 포함됐다. 그는 루비알레스를 성폭력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이 부문에 선정됐다. ‘아티스트’ 부문에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와 배우 데브 파텔 등이 꼽혔다.

타임은 각 분야 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2004년부터 매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고 있다. 2022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포함됐다. 올해 100인 중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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