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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도 ‘천원의 아침밥’… 기독 대학가서 꾸준히 확산

정부 지원·학교 보조금 힘입어
성결대·연세대·이화여대도 시행

기독 대학가에 ‘천원의 아침밥’이 확산되고 있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습관 문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고물가 상황에서 형편이 어려운 국내외 재학생을 지원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재학생과 동문, 소속 교단과 교회의 십시일반 모금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

백석대는 일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백석문화대는 일 선착순 50명 대상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시행된다. 재원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2000원, 대학이 2000원,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한다.

백석대 관계자는 "'천원의 아침밥'은 1~2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운영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를 취합해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성결대학교는 지난 4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전 성결대 기념관 1층 카페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브런치'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6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은 성결대 재학생이 모바일 학생증을 제시하면 1000원으로 샌드위치와 커피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교회와 동문들의 기부, 성결대 생활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독사학인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도 '천원의 아침밥'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9일부터 평일 아침마다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재학생 1500명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아침밥 지원 사업은 십시일반 모금이 있어 가능했다. 현재 392명이 5억5100만원의 기부를 약정한 상태다. 기부자는 1000원의 아침밥을 먹는 재학생부터 교직원, 교수, 졸업생까지 다양했다. 한 졸업생은 "학생 때 1000원이 없어서 이틀에 한 번꼴로 점심을 먹던 게 기억난다"며 온정을 보탰다.

이화여대 재학생 200명도 지난해 1학기부터 매일 정부 지원금과 학교 보조금이 더해진 운영비로 싼값에 질 좋은 아침밥을 먹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식당 관계자는 "캠퍼스 끝에 있는 식당에 아침밥을 먹기 위해 뛰어오는 학생도 있다"며 "주머니 사정이 뻔한 학생에게 매일 따뜻한 밥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최경식 박용미 신은정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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