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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만 가구 이상 쏟아진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 봇물

브랜드 단지 청약 쏠림은 문제

연합뉴스

올봄 아파트 분양 일정을 중단시키다시피 했던 청약 시스템 개편과 총선 등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 전국에서 2만 가구 넘게 공급될 예정이다.

17일 부동산인포 집계를 보면 다음 달 일반분양이 예고된 아파트는 2만492가구로 지난해 5월(8696가구)보다 1만8000가구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물량은 총선이 마무리된 이달 2만2597가구(잠정)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다음 달까지 2개월 연속 2만 가구를 웃돌게 됐다. 다음 달 권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10개 단지 1만247가구, 지방 14개 단지 1만245가구로 물량 자체는 비슷하게 많다.

올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공급은 월평균 9827가구로 1만 가구를 밑돌았다. 총선을 앞두고 분양을 늦추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3월에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3주 가까이 신규 입주자 모집 공고가 중단됐다.

다음 달 눈에 띄는 건 대단지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이 짓는 경기 이천 증일동 ‘힐스테이트 이천역’ 1, 2단지는 전체 1792가구를 전부 일반분양으로 푼다. 반도건설의 고양 장항동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1694가구), 대우건설의 용인 남동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1681가구)도 각각 17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고스란히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방에서는 대우건설의 충남 아산 ‘아산탕정테크노’(1416가구), 호반건설의 제주 오라이동 ‘위파크 제주’(1401가구)가 1400여 가구씩 내놓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시공하는 대전 서구 ‘실스테이트 가장퍼스트는 1779구 중 1339가구가 풀린다.

문제는 청약 성적 양극화다. 올해 1분기 전국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분양한 1500가구 이상 규모 아파트는 7곳 7739가구로 평균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2만1473가구는 평균 4.8대 1에 그쳤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브랜드, 규모, 입지 등을 두루 갖춘 단지에 몰리는 청약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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