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모·전희경 고배… 대통령실 출신도 심판론에 우수수

수도권 전패 위기… 김은혜만 유력
주진우·강승규 등 영남권은 선전


4·10 총선에 출마한 용산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보수 텃밭인 영남을 중심으로 절반가량은 금배지를 달았으나 수도권 후보들은 대거 고배를 마셨다.

영남 지역에서 선거를 치른 후보들은 선전했다. 1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 박규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경북 구미을에서 김현권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검사 출신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홍순헌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 북을)도 진땀 승부 끝에 정명희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유력하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에서 양승조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당선이 유력하다. 경북 경산에 출마한 조지연 전 행정관은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초접전 승부를 펼쳤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금배지를 달지 못했다.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갑),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인천 남동을),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상당)은 고배를 마셨다.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대통령실 출신’은 절대적 프리미엄이 되지 못했다. 문재인정부 4년차에 치러진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청와대 출신 후보 19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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