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장인 지역구서 금배지… 이성윤, 일찌감치 당선 확정

민주 ‘정권 심판’ 앞세운 후보들 성적표

민형배, 이낙연 수월하게 앞서나가
우여곡절 한민수도 무난히 국회 입성

입력 : 2024-04-11 04:07/수정 : 2024-04-11 04:18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창신동 선거사무소에서 아들의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오른쪽은 아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들도 정권 심판론에 들어맞는 인물로 채워졌다. 이들이 대거 22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최전방에서 현 정권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대표는 원 후보와 접전을 펼치면서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 유세장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1시30분 현재 4만2956표를 얻어 3만7294표를 얻은 원 후보를 5662표 차로 따돌렸다.

전현희 후보(서울 중·성동을)는 5만6688표(개표율 88.52%)를 얻어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5만3012표)에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타진했던 중·성동을은 민주당 공천 내홍의 진원지였다. 전 후보는 갈등을 매듭짓고 뒤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음에도 저력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장을 거머쥔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후보(서울 강북을)도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이 현역인 강북을 지역구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다 따낸 공천장을 놓쳤다. 이 과정에서 현역 박 의원의 배제 논란이 일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를 상징하는 지역구로 주목받았다. 한 후보는 개표가 86.97% 진행된 가운데 3만7884표를 얻어 박진웅 국민의힘 후보(3만1330표)에 앞섰다.

민형배 후보(광주 광산을)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를 일찌감치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지원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방송에 출연해 “민형배 의원은 복도 많은 사람이다. 이번에 당선되면 당대표급, 총리급으로 몸값이 뛰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서울 종로)도 당선을 확정했다. 곽 후보는 전 감사원장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었다. 개표가 99.98% 진행된 가운데 4만4713표를 얻어 최 후보(3만8752표)에 앞섰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보궐선거로 종로에서 당선돼 2000년까지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곽 후보가 24년 만에 장인의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달게 되는 셈이다.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후보(서울 서대문갑)는 개표가 83.44% 진행된 현재 3만6158표를 얻어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3만3389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후보가 10일 전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며 대립각을 세웠던 이성윤 후보(전북 전주을)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일찌감치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문금주 후보(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는 22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호남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대부분 압도적인 격차로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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