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박지원,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타이틀’

돌아온 올드보이들

정동영, 절치부심 끝에 5선 고지 올라
최경환 ‘용산 출신’ 조지연 상대 초접전

4·10 총선에 도전장을 낸 올드보이들이 ‘여의도 귀환’에 성공했다. 박지원·정동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압도적 표 차이로 일찍 당선을 확정지었다. 친박(친박근혜) 좌장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해남군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박 후보는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가뿐히 누르고 당선됐다. 올해 81세인 박 후보는 이번 승리로 5선 의원이자 22대 국회 최고령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목포에서 내리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후보는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신 뜻을 받들어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선 끝까지 싸워 꼭 정권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선배로서 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제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당선이 확정된 정동영 민주당 후보(전북 전주병)가 전주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전주병에서 압승을 거둔 정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5선 고지에 올랐다. 정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 김성주 후보를 꺾고 일찍이 ‘올드보이 귀환’의 신호탄을 쐈다. 정 후보는 당선 직후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는 선두에 설 것이며, 주름진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최 후보는 11일 오전 1시30분 기준 득표율 43.31%로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에 67표 뒤졌다. 최 후보는 총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조 후보에게 6.8% 포인트 뒤지며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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