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챙기는 정치 기대… 먹고살기 편하게 해달라”

22대 국회에 바란다

물가 안정, 최우선 과제로 꼽아
30대 부부 “육아정책에 목소리를”

입력 : 2024-04-11 04:05/수정 : 2024-04-11 04:05
서울역에 모인 시민들이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석수가 200석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나타난 지상파 방송 3사의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서울시내 투표소 곳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은 국민들은 새 국회에 ‘민생을 챙기는 정치’와 ‘정직한 의정활동’을 기대했다.

명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한 편의점 점주 이춘영(59)씨는 “물가가 너무 높아졌다. 일단 먹고살기 편하게 해주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로1·2·3·4가동 주민센터를 찾은 이희원(34)씨도 물가 안정을 새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연희동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최선주(29)씨는 “의원들이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소모적인 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민생 정책을 펼쳐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같은 곳에서 투표한 김시온(43)씨도 “정치인들 간 분열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길 바란다”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 국회는 책임감 있고 정직한 인물로 채워지길 바란다는 기대도 많았다. 구룡마을 투표소를 찾은 김병열(70)씨는 “국회에 이중인격자, 위선자들이 없어지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나왔으면 한다”며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인들로 채워졌으면 한다”고 했다. 택시기사로 일하는 박상철(68)씨는 “약속을 안 지키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심을 다하는 정치인이 새 국회에는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2030 유권자들은 새 국회가 청년과 육아 정책을 많이 만들어주기를 기대했다. 연희동주민센터를 찾은 대학원생 이지윤(26)씨는 “정치인들은 필요할 때만 청년을 찾지만, 가장 먼저 버리는 카드도 청년”이라며 “선심성 정책만 남발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재정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11개월 된 아이를 안고 강남구민회관을 찾은 30대 부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금성 지원보다 소득세 비율을 삭감하는 ‘비율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100만원, 200만원 현금을 주는 것보다 직접세를 정률적으로 삭감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새 국회가 민주주의를 바로 세웠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왔다. 이촌동 투표소를 찾은 20대 여성은 “국회가 사회의 부조리한 일들을 바로 비판해 나가며 공정한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같은 투표장을 찾은 손형식(75)씨는 “도덕적 윤리와 정의가 무너진 정당이 정권을 잡아선 안 된다”며 “국민의 주권과 자유를 존중하는 국회가 세워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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