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찾는 신차 출고기간… 그랜저 하이브리드 1년 → 2개월 만에 수령

내수 부진으로 차량 수요 감소세
대규모 할인행사로 고객 모시기


코로나19 기간 길어졌던 자동차 출고 대기 시간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1년 넘게 걸렸던 현대차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이제 2개월이면 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현대차·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KGM), 르노자동차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2만2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 판매량은 71만381대(특수차량, CKD 포함)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월(73만2218대) 대비 3% 감소했다.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의 경우 36만9132대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기아는 27만2026대로 2.4%, KGM는 1만702대로 21.8%, 르노코리아는 7133대로 54.3% 각각 줄었다.

분기로 보면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판매량은 16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 판매는 줄었다. 이 기간 완성차 내수 판매는 32만2211대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내수 부진으로 차량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개월에서 1년 넘게 기다려야 했던 차량 출고 대기 시간이 2주에서 한 달 남짓으로 단축됐다. 현대차·기아의 4월 차종별 예상 납기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는 수개월에서 1년 넘게 기다렸던 차종들을 이달 주문하면 대부분 한 달 안팎이면 인도받을 수 있다.

수입차 역시 안 팔리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량은 5만4583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수입차 판매량에 포함돼 있지 않던 테슬라의 판매량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판매량은 4만8838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 업체들은 ‘할인’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 가격을 동결했다. 또 연식변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6 블랙에디션의 가격을 각각 트림별로 100만원, 200만원씩 인하했다. 기아는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니로플러스 택시 포함)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K5와 K8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3월 이전 생산된 분에 대해 재고할인을 해준다. 한국GM은 일시불로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타호를 구매하면 400만원을 할인해준다. KGM는 구매 차종별 최대 32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수입차 업체는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할인을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E350+에 19.4%, EQE350 4매틱 SUV에 20.1%, EQS와 EQS SUV에도 트림별로 최대 20% 할인을 진행한다. BMW는 i5e 드라이브 40는 16.5%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아우디는 e-트론 S콰트로를 23.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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