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도 공사비 폭등… 사업비 30% 올랐다

원자재값 2년새 4차례 인상
분상제로 민간보다 상승 폭 ↓
최종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사전청약을 받은 공공분양 아파트의 총사업비가 2년 만에 약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의 여파가 신도시 공공분양주택까지 덮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를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당시의 2676억원보다 688억원(25.7%) 오른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바로 옆 A3 블록의 총사업비도 1754억원에서 2335억원으로 580억원(33.1%) 증가한 채 변경 승인됐다. 두 블록의 입주 예정일은 2026년 6월에서 같은 해 12월로 6개월 연기됐다.

이 같은 공사비 증가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요소는 자잿값 상승이다. 지난 2년 사이 4차례 인상을 거쳐 1t당 11만원을 돌파한 시멘트 값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고금리 국면까지 공사비 부담을 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로 3년 전인 2021년 2월(124.84) 대비 24.0% 상승했다.

총사업비 증가의 여파로 A2·A3 블록의 최종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민간아파트인 경기 성남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성남복정1지구 B3블록)’ 84㎡는 2022년 11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10억2279만원이었지만 이후 공사비 인상을 반영해 확정 분양가가 7421만원(7.3%) 오른 10억9700만원으로 형성됐다. 다만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민간 분양 아파트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작을 수 있다.

총 1285가구 규모의 인천 계양 A2·A3 블록은 현재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2021년 7월부터 사전 청약을 진행해 지난달 말 이미 착공에 돌입했다. 사전 청약 당시의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기준 59㎡가 3억5600만원, 74㎡는 4억3700만원, 84㎡가 4억9400만원이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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