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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제비뽑기


고대 국가에서 첫 왕은 신화적인 방식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왕의 권력은 신적인 절대 권력이 됩니다. 그와 비교하면 이스라엘의 첫 왕은 아주 흥미로운 방법으로 결정됩니다. 그것은 바로 제비뽑기입니다. 제비뽑기는 그저 복불복으로 운명에 맡기는 게 아닙니다.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며 또한 인간이 직접 참여해서 선택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투표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뜻에 맞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하나님 뜻에 맞는 지도자일까요.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입니다. 곧 겸손이지요. 겸손한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선택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교만해졌을 때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나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삼상 15:23, 새번역)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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