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빙 55곳” 보수 결집 사활

“지금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 밝혀
우세·접전지역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 앞에서 시민들이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5, 6일 이틀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되며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병주 기자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승패가 뒤바뀔 수 있는 ‘박빙 지역구’가 55곳이라는 자체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총선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감을 강조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 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부산·울산·경남 13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을 박빙 지역구로 꼽았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면서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101석)마저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우세 지역구 예상치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우세 지역구가 110석이라고 밝힌 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이다. 다만 정 부위원장은 “우리가 (우세 지역구) ‘몇 석’이라고 발표하는 것보다 최선을 다해 우리 지지율을 확장하는 게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기대감도 내비쳤다. 홍석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구가 82곳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보다는 많다. 그리고 그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합지역도 오히려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 우리 당 지지율이 올랐고 인천·경기도 좀 역전됐다”며 “최근 민주당 경기 후보인 양문석·공영운·김준혁 3인방의 불법대출, 꼼수 증여, 막말 논란 등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정 부위원장은 총선 투표율과 관련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66%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봤다”며 “그러나 민주당이 말한 것처럼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다는 것은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부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며 선거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3년간 ‘식물 정부’가 된다. 그렇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자창 정우진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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