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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중국 스마트폰!… 트리폴드폰에 초박형까지, 삼성 위태

삼성 폴더블폰 독주 체제 균열
하반기 ‘폴드6 울트라’ 출시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곧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폰’부터 가장 얇은 폴더블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독주 구조에도 틈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해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말 ‘폴딩 스크린 장비’ 특허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가 2번 접혀 세 부분으로 나뉘는 게 핵심이다. ‘Z’ 형태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의 휴대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화면이 넓은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올 2분기에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폰 신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는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두께가 얇은 제품을 2분기 출시한다. 비보가 최근 공개한 ‘비보X 폴드3’ 시리즈는 접었을 때 두께가 10.2㎜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5보다 20% 이상 얇다.

샤오미는 ‘믹스 플립·폴드 4’를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화면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최신 힌지 기술과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슬림폰의 강자 아너 역시 올 상반기 클램셸(조개 형태) 신제품인 ‘매직 플립’을 출시한다.

중국 제조업체의 공세 속에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는 점차 균열이 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시장 내 삼성의 점유율은 2022년 80%에서 지난해 66.4%까지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는 60%선을 턱걸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화웨이는 점유율이 지난해 11.9%에서 올해 19.8%까지 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 1분기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에 적용될 특허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폰 화면의 베젤(테두리)를 줄이는 특허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폴더블폰 화면이 접히도록 도와주는 힌지(경첩) 부품을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가운데로 옮겨 베젤을 축소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의 대화면을 구현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라인업 확대도 예상된다.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 매체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6 울트라’ 제품 모델로 추정되는 일련번호 ‘SM-F958’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그간 삼성전자가 출시한 울트라 모델 일련번호 끝에는 ‘숫자 8’이 붙었다. 올 하반기 갤럭시Z 폴드 시리즈에 ‘울트라’ 라인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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