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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옆 지역구에 ‘李 운동권 멘토’ 최원식 투입

“원희룡과 시너지” 계양갑에 공천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인천 계양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운동권 멘토’로 알려진 최원식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데 이어 옆 지역구인 계양갑에도 최 전 의원을 공천하며 이 대표를 압박한 것이다.

최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계양을 지역구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가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후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다.

최 전 의원은 이 대표와 사법고시(28회) 및 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인연이 깊은 인사다. 최 전 의원과 이 대표,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으로 옮긴 문병호 전 의원은 연수원에서부터 ‘인권변호사’가 되기로 의기투합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최 전 의원은 운동권 출신으로 학생운동 경험이 없던 이 대표에게 ‘운동권 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최 전 의원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최근 면접을 하고 단수 결정을 하게 됐다”며 “(계양을) 원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추가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추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2개 선거구를 경선, 2개 선거구를 우선추천 지역으로 각각 선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갑에는 최 전 의원이 공천됐고, 경남 창원진해에는 이종욱 전 조달청장이 우선추천됐다. 이 지역구의 현역은 이달곤 의원으로, 이 의원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이 의원이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제자로 이 의원이 이 전 청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갑에선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원회 서울지역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대전 중구에선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의원, 당 영입인재인 채원기 변호사 등이 3자 경선을 벌인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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