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3인방 경쟁력 있나”

민주 안팎서 회의적인 평가 나와
최재성 “秋, 격전지 이기기 어려워”
전현희·이언주 확장성 한계 지적


더불어민주당에서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 이른바 ‘여전사 3인방’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당 차원의 전략도 없다는 비판이다.

최재성 전 문재인 대통령 정무수석은 28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눈 감고도 당선되는 지역 말고는 격전지에만 넣어도 이기기가 어렵다”며 “민주당 지지자 외에는 확장력이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당에서 동작, 송파, 서울 중·성동갑에 넣어봤지만 안 되는데 무슨 여전사냐”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당초 서울 동작을, 중·성동갑, 송파갑 등 여러 지역에서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을에 투입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판사 출신 다선 의원’의 빅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나 전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작을 배치는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천배제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윤영찬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이 이전부터 뛰고 있었는데 전 전 위원장을 보내면 해당 지역 민주당원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전 전 위원장도 꽤 좋은 자원인데 굳이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에 배치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2017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지 7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갑 투입이 거론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 전 의원과 권인숙 의원(비례),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간 3인 경선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한 뒤 전략 공관위로 안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 전 의원에게 따라붙는 철새 이미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최 전 수석은 “철새도 해를 거르는데 민주당에서 몇 당을 거쳐 다시 왔다”며 “확장력이 없는데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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