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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마스 “40일간 휴전, 인질·수감자 맞교환 협의 중”

바이든 “내달 4일까지 휴전 희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NBC방송의 ‘레이트 나이트’ 쇼 녹화를 마친 뒤 뉴욕의 한 디저트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 막바지에 도달했음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언제 휴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주말까지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근접해 있고 아직 끝나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내 희망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4개국(미국·카타르·이집트·이스라엘)이 40일간의 휴전에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을 교환하는 협상안을 마련했고 이를 하마스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지지층이던 청년층과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돌리기 위해 참모들에게 휴전 협상을 서두를 것을 종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시간주에선 경선을 앞두고 아랍계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의미의 ‘미정표(uncommitted)’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에 투표하지만 지지하는 후보는 없다는 뜻을 표하는 것이다. CNN은 “민주당원들이 대거 미정표를 던지면 가자지구 분쟁에 대한 바이든 정책이 대선 때도 표를 잃게 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대선 때 미시간주에서 14만6000명의 아랍계가 투표에 참여했고 대부분이 바이든을 지지했다. 바이든은 당시 이곳에서 15만표 차이로 승리했다. 아랍계 유권자의 변심이 미시간주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셈이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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