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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EU 일부 국가, 우크라 파병 검토

마크롱 “지상군 파병 배제 못해”
‘러와 직접 충돌 우려’서 변화 조짐

로이터연합뉴스

일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을 우려해 지상군 파견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 온 유럽에서 파병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마친 뒤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으나 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관련 내용이 회의에서 자유롭게 논의됐지만 오늘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친러시아 인사인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나왔다. 피초 총리는 이날 회의 전 자국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고 싶어하는 나토와 EU 국가들의 양자협정이 곧 실시될 가능성이 있어 우리는 심각한 안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서방 지도자들의 기존 태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7일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병 시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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