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낙점에 시중은행 전환 ‘탄력’

내부 출신 황병우 대구은행장 추천
내달 주주총회서 회장 선임 예정
지방은행 첫 시중은행 전환될 듯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황병우(57·사진) 대구은행장이 추천됐다. 내부 출신으로 그동안 각종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 차기 회장으로 추천됨에 따라 DGB금융지주가 추진 중인 시중은행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3명의 최종 후보군을 평가해 황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후보자들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한 점,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 등이 황 행장이 낙점된 이유다. 그동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끌었던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황 행장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 행장은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각종 사법리스크 해소 분위기에 이어 황 행장의 차기 회장 추천으로 국내 최초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기대감도 커졌다.

DGB금융지주는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고 있는 불이익을 해소해 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은행권 경쟁촉진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제시하자 대구은행은 즉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증권 계좌 부당 개설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등의 악재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전환신청 공고까지 지연되면서 시중은행 전환은 결국 해를 넘겼다.

올해 들어 금융당국의 조속한 시중은행 추진 의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1심 무죄와 3연임 포기 등 사법리스크 해소 분위기 등에 힘입어 지난달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비전으로 정해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27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최초 사례가 될 수 있어 금융당국의 검토가 길어졌다”며 “신청을 한만큼 이르면 다음 달 시중은행 전환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