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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선진국 집값 하락세 진정… 침체 전환점”

각국 금리인하 기대 커져 반등 조짐

미국 워싱턴DC에서 매물로 나온 한 단독주택. EPA연합뉴스

선진국을 강타했던 주택 가격 하락세가 대체로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부동산 침체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OECD 37개 회원국의 명목 주택 가격이 지난해 3분기에 전 분기보다 2.1% 올라 연초의 침체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들 국가 중 3분의 1가량만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초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 내림세를 보인 것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2022년 말 주택 가격은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집값 하락세가 완화되거나 반전된 것이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위샤트는 “가장 최근의 데이터는 대부분 국가에서 주택 가격 하락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집값 조정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견고한 경제에 힘입어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명목 주택 가격이 5.2%나 올랐다. 위샤트는 “임대 시장이 큰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선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 국가에서도 하락세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OECD 회원국이 아닌 중국은 예외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년간 집값이 7% 떨어진 중국은 투자 수요가 대부분 사라져 향후 2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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