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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해외 대관조직 사업부로 격상

외교통 잇달아 영입후 전문성 확대… 美 대선 등 글로벌 리스크 선제 대응

현대차그룹이 해외 대관 조직을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해외 대관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사업부’급으로 격상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GPO는 애초 전략기획실 산하 조직이었는데, 별도의 사업부로 확대 분리되게 됐다. 조직 개편에 따라 GPO 인력 규모는 두 자릿수 수준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정책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대관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북미권역본부장이자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겸임해왔으나 지난해 8월 GPO를 신설했다.

이후 외교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 전 김일범 의전 비서관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비서관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대통령 3명의 영어 통역을 맡았던 인물이다. 북미 2과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엔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상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영입도 확정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낸 우 전 기획관은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외교 안보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번 개편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미중 패권 경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데다,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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