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겨자씨] ‘예’ 할 때와 ‘아니오’ 할 때


푸른색을 초록색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 말할까요. 누구나 ‘아니오’라고 말하겠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초록색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땐 많은 사람이 ‘예’라고 말한답니다. 대세를 따르는 게 편하고 실제로 초록색으로 보이기까지 한답니다. 사람들이 사이비에 빠지는 것도 그런 심리 때문이겠지요.

“너희는 ‘예’ 할 때는 ‘예’라는 말만 하고, ‘아니오’ 할 때는 ‘아니오’라는 말만 하여라.”(마 5:37, 새번역) 그리스도인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와 아니오를 분별하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과거 로마는 황제를 신으로 선포했습니다. 온갖 술사와 점쟁이들이 아첨하며 혹세무민하고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는 자들도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라고 말하면 살고 ‘아니오’라고 말하면 죽는데 어떻게 말해야 하겠습니까. 그때 그리스도인은 ‘아니오’라고 말했습니다. 단호히 황제숭배를 거부하고 기꺼이 십자가의 길로 갔습니다. 3·1절이 다가옵니다. 일제의 억압에 ‘아니오’라 하며 일어섰던 순교자들의 믿음을 떠올려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