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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새 음주 폭행시비만 세번… 나사 빠진 서울경찰청 기동단

10대와 성관계·촬영 사건도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이 잇따라 시민과 폭행 시비가 붙는 등 경찰의 기강 해이가 논란이다. 최근 열흘 새 비슷한 사건이 벌써 세 차례나 발생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경사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23일 오후 10시30분쯤 도봉구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행인 B씨와 서로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A경사는 B씨가 휴대전화를 꺼내 당시 상황을 촬영하려 하자 손으로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기동단 소속 C경장도 지난 16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15일 오후 7시쯤에도 기동단 소속 D경위가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였다. D경위는 자신을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다른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기동단에선 최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영상을 촬영한 성 비위 사건까지 발생했다. 기동단 소속 20대 E경장은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가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하며 경고했지만 기동단발(發) 비위 사태는 반복되고 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도 지난 21일부터 서울 내 비위가 발생한 경찰서와 기동단 등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에 돌입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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