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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체나이는 몇?… 후성 유전체 기반 노화 측정 서비스 출시

EDGC ‘에피클락’ 서비스 주목… 암·대사·뇌·골격 등 나이 분석


자신의 생체 나이를 알면 실제 나이에 비교해 얼마나 노화됐는지 알 수 있다. 최근 부쩍 생체 나이를 측정하고 그에 맞게 노화 예방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성업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로 후성 유전체 분석 기반의 생체 나이 및 노화 정도 측정 서비스가 등장했다.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전문기관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생체 나이와 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에피클락(Epi-Clock)’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후성 유전체학(Epigenetics)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전물질의 후성적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후성적 변화는 DNA 염기 서열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나 유전자 발현(단백질)에는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인 ‘DNA 메틸화(methylation)’라는 것이다. 이는 누적된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암과 같은 질병이 유발되는 과정을 말한다.

EDGC 관계자는 “젊고 건강할 때는 체내 세포들에서 정상적인 후성 유전적 조절이 이뤄진다. 하지만 나이 들어감에 따라 스트레스나 술, 담배 등 나쁜 환경적 영향이 세포에 쌓이게 되면 유전자 서열보다는 유전자를 둘러싸고 있는 ‘후성 유전적 표지자들(바이오마커)’이 공격에 쉽게 노출되고 변형되면서 질병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생체 나이 측정 서비스는 노화와 관련된 텔로미어(염색체의 끝 부위) 분석과 건강검진에서 혈관 나이를 활용한 방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으나 후성 유전체 분석보다 덜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피클락은 DNA 메틸화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노화 관련 8개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개인의 생체 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세포와 조직, 장기의 노화 정도를 파악해 알려준다. 암, 대사, 뇌, 골격 등의 나이를 별도로 분석하고 대처 방법을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는 해외에서 일부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 출시된 것이다. 에피클락 서비스 이용 가능 병원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DGC는 “향후 3만여개의 후성 유전학 바이오마커의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한 정밀 노화 진단,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노화 프리미엄 서비스도 상반기 중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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