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한도 뚝… 오늘부터 ‘스트레스 DSR’ 적용

상반기 25%, 내년 100%로 확대
주담대 금리도 올라 소비자 한숨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오피스텔 포함)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이 규제는 향후 오를 수 있는 인상 폭을 미리 더한 스트레스 금리를 바탕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을 평가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걸린 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이번 주부터 은행들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처음 적용하면서 대출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최근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의 대출 문은 점점 좁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26일 일제히 새로 취급하는 주택담보(오피스텔 포함) 가계대출의 DSR을 스트레스 금리 기준으로 산출한다. 실제 금리에 향후 잠재적 인상 폭까지 더한 더 높은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기준으로 DSR을 따지는 것으로 대출 한도가 기존 방식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는 25%, 하반기 50%, 내년 100%를 단계별로 확대 적용한다.

금융 당국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변동금리로 30년 만기 분할상환 대출을 받는다고 할 때 기존 DSR 기준 대출한도는 3억3000만원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금리(1.5%)를 적용하면 내년 상반기 대출한도는 3억1500만원(가산금리 25% 적용)으로 1500만원 줄어든다. 스트레스 금리가 확대 적용되는 하반기에는 3억원(50% 적용)으로 더 떨어지며, 2025년에는 2억8000만원(100% 적용)까지 한도가 내려가게 된다. 스트레스 DSR은 오는 6월부터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주담대에, 연내엔 모든 대출에 확대 시행된다.

최근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인상도 맞물리면서 대출 창구는 더 좁아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30% 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0.05~0.20% 포인트, 0.23% 포인트 올렸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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