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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링’ 전격 공개… 애플에 ‘반지의 전쟁’ 선제공격

반지 형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수면때도 착용… 건강 데이터 측정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사진)의 실물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격 공개한다. 갤럭시 링은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물 공개를 통해 애플과의 ‘반지의 전쟁’에서 한발 앞서간다는 전략이다. 손목시계 형태였던 웨어러블 기기 경쟁이 스마트링 기술 경쟁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6일 개막하는 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갤럭시 링은 건강 지표나 수면 상태 등의 이용자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기능을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출시를 공식화한 뒤 갤럭시 링 콘셉트 이미지만 공개해왔다.

갤럭시 링의 색상과 디자인, 사이즈 정보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 링은 블랙, 골드, 실버 3가지 색상이다. 다만 투명 아크릴 안에 실물이 전시돼 실제 기능을 체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링은 손가락 접촉면을 통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착용하기 불편하고 배터리 성능도 떨어진다는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반지 형태 기기는 잠자는 시간에도 비교적 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반지의 전쟁에서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발 앞서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애플은 현재 이른바 ‘애플 링’으로 불리는 스마트링을 개발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성능, 콘셉트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공개를 예상한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스마트링 제품 경쟁이 본격화하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1000만 달러(약 2798억원) 규모에서 2032년 10억 달러(1조3325억원) 규모로 연평균 24.1%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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