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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6일] 복의 통로가 돼야 합니다


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4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룻기 3장 1~5절


말씀 : 룻기 3장엔 룻과 보아스의 결혼을 위한 시어머니 나오미의 노력이 등장합니다. 나오미는 룻이 편안하게 안식할 수 있는 곳에서 살기를 바랐습니다. 당시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남성 위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남편과 아들이 없는 과부는 생계가 어려우며 신변의 안전한 보장도 없었습니다. 나오미는 룻이라도 이런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나오미는 룻의 가장 좋은 안식처로 보아스가 최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룻과 보아스가 결혼할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하려 합니다. 나오미는 룻이 밤에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릴 텐데, 그때 목욕을 한 뒤 기름을 바르고 타작마당에 내려가 보아스가 일을 마치고 먹고 마시기까지 몸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합니다.

하나님께서 룻에게 보아스를 만나게 하실 때 나오미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나오미가 없었더라면 룻이 보아스를 만나더라도 가까워질 기회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오미를 만남의 통로로 사용하시는 겁니다. 룻이 잘 한 건 시어머니가 말한 것을 그대로 따랐다는 겁니다.

어느 부모든 자기 자식들이 잘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부모는 평생토록 자식 걱정만 합니다. 그런데 믿음을 가진 부모들은 다릅니다. 걱정만 하지 않습니다. 소망을 주는 말을 합니다.

부모가 비관적이면 자녀들은 불행해집니다. 반대로 아무리 비참한 상황에서도 소망이 있다면 자녀들에게도 소망이 이어집니다.

저희 부부는 큰 아이가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아이를 향한 욕심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자녀가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남들보다 잘돼야 하고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사고가 나서야 이런 게 전부 부모의 욕심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선 자녀가 내 욕망을 채우는 도구가 아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하나님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복의 통로로만 있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병상에 누운 아이를 보며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이끌어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인도해주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있습니까. 여러분들에겐 부모의 사명이 있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내 말 한마디가 중요하고 내 권면이 중요하고 내 기도가 중요합니다. 내가 무너지면 우리들의 자녀들에게도 나쁜 영향력이 미칩니다. 내가 바로 서면 나를 통해 자녀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자녀들에게 악한 영향력을 끼친 과거를 회개하고, 이젠 나를 통해 하나님의 복이 자녀들에게 전해지길 기도합시다.

기도 :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입술을 통해서 나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주는 부모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종남 추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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