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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홍·개혁신당 분당에 다시 뜨는 조국… 민주당 긴장

문성근·조정래 후원회장 영입
“선명성에 표 뺏길라” 민주 긴장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날로 격화되고 제3지대 빅텐트를 치는 듯했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갈라서면서 조국신당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야권 지지층이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내건 조국신당의 정치적 선명성에 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민주당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조국(사진) 전 법무부 장관은 22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조국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은 수권정당을 지향하기 때문에 진보층 외에 중도층도 고려하면서 움직여야 한다”며 “따라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과 무능함을 생각하면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자는 취지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 심판론보다 한층 과격한 표현이다.

3월 초 창당을 예고한 조국신당은 문학계 원로인 조정래 작가와 친노(친노무현)계 대표 인사인 영화배우 문성근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진보진영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20일 입당 신청을 개시한 지 하루 만에 2만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지역구 투표에선 민주당을, 비례대표 투표에선 조국신당을 찍는 교차투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도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해봤을 때 제3지대에서 유의미한 세력은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조국신당 정도”라며 “원내 제3당인 녹색정의당도 그렇게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실망한 사람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나 조국신당으로 흘러갈 것 같다”며 “그 와중에 이준석과 손잡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 이낙연에게도 실망한 이들이 결국 조국 쪽으로 적잖게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이동환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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