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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주님의 빛, 우리에게

민수기 6장 22~27절


오늘 본문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광야행진을 시작하는 백성들에게 아론을 통해 하나님의 복 세 가지를 선포합니다.

첫 번째 복은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복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다른 게 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는 것이 복인 줄 믿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건강도 스스로 지킬 수 없습니다.

두 번째 복은 이어지는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하나님이 얼굴빛을 비추시는 복입니다. 주님의 얼굴에는 생명의 빛이 가득합니다. 찬송가 42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그 밝은 얼굴 뵐 때 내 영혼 기쁘다.” 여기서 말하는 햇빛은 해와 같이 밝게 빛나는 우리 주님의 얼굴빛을 말합니다. 주님의 밝은 빛을 만날 때 우리 영혼까지 살아나게 됩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여기서 공의로운 해는 하나님의 얼굴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해와 같이 빛나고 그 얼굴에는 생명의 빛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등대와 같은 셈이지요.

세 번째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의 복입니다. 주님의 얼굴이 향하는 곳에는 평강의 은혜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얼굴을 향해 든다는 이 말은 얼굴을 마주하고 외면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의 부모는 가정에서 자녀를 축복하며 기도할 때마다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 늘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지켜봐 주세요. 주님의 얼굴을 늘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향해 바라봐 주세요.”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멀리했을 때 나라와 삶의 터전이 빼앗기는 여러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평강의 복을 구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향하는 그곳, 그 자리에 진정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임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세 가지 축복에는 단서가 붙습니다. 본문 27절입니다.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세 가지 축복 앞에 동일하게 붙는 단서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해 드사’ 이렇게 하나님 스스로 백성들을 축복하시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강조를 할까요.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가 어디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을 향해 광야행진을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약속의 땅으로 향할 때 참 많은 일이 있을 겁니다. 뜨거운 광야를 지나는 고생도 있을 것이고 물이 없어 목마를 때도 있을 것이고 대적을 만나 전쟁을 치러야 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복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서 온다는 것을 너희는 절대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그들의 삶의 모든 복됨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복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고백이 올 한해를 열어가는 우리 모두의 간증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문상원 목사(거룩한빛등대교회)

◇거룩한빛등대교회는 거룩한빛광성교회의 분립개척으로 세워진 교회로 경기도 고양시 등대글로벌스쿨 강당에서 예배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교회 가운데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닌 주님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환대하며 복음으로 살아내는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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