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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協 새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 차기 감독 선임 등 대표팀 운영 자문

2002년 히딩크 보좌 4강 신화 기여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협회는 20일 임원 회의를 열고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해성 대회위원장을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0명의 전력강화위원도 새롭게 구성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등이 정 신임 위원장 체제에서 위원직을 맡게 됐다.

정 신임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취임 소감과 함께 향후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정 신임 위원장은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했고, K리그 제주와 전남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협회에선 심판위원장, 대회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축구 행정을 맡았다.

전력강화위는 지도자 선임 등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과 자문 역할을 하는 기구다. 당장 한 달 뒤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전이 예정돼 있어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자를 찾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정식 감독을 찾지 못하면 임시 사령탑 카드를 꺼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싶은 외국인 감독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스티브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 감독이 한국 감독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전력강화위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지난해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 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협회와 새 전력강화위는 향후 대표팀 감독 선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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