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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체제 한국 농구, 세대교체 신호탄 쏘나

내일 호주와 FIBA 아시안컵 예선
20대 초중반 선수 대거 합류 눈길
안 감독, 조직력·스피드 농구 강조


한국 농구 대표팀이 안준호(사진)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국제대회를 치른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실패를 딛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1·2차전을 앞두고 있다. 22일 호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5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국과 홈 경기를 갖는다. FIBA 랭킹 51위의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한 조에서 경쟁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안정적으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 남자농구는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7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예선은 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안 감독이 한국 농구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 감독은 예선을 앞두고 조직력을 강조했다. 대표팀 슬로건도 ‘원 팀 코리아’다. 안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스피드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은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김선형, 오세근(이상 SK) 등 베테랑 선수들의 빈자리를 젊은 피로 메운다는 게 안 감독의 구상이다.

올 시즌 KBL 국내 선수 득점 1위(평균 21.5점)인 이정현(소노), 소속팀 내 주전을 꿰찬 하윤기(KT)와 이우석(현대모비스), 끈끈한 수비가 일품인 오재현(SK) 등이 1999년생으로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한다. 2001년생 신인선수 박무빈(현대모비스)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종규와 강상재(DB), 양홍석(LG), 송교창(KCC)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팀 내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정관장의 KBL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변준형(상무)도 합류해 힘을 보탠다.

1989년생으로 대표팀 ‘맏형’이 된 귀화선수 라건아(KCC)는 주장을 맡았다. 라건아는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저를 믿고 주장을 시켜줘 감사하다. 많은 신뢰를 받는 만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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