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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허버스 타면 경기도민도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이용

서울 외 지역에서 승·하차해도
면허버스 추가 요금 부과 안해
고양 30개 등 모두 111개 노선

서울역 인근 한 버스에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도 서울시민과 마찬가지로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시범운영 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신분당선,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대상에서 제외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어 역무원을 불러 별도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그러나 간선버스, 지선버스, 마을버스 중 경기지역을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버스를 이용하면 경기도민 역시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 면허 버스는 서울 외 지역에서 승·하차를 하더라도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면허 버스는 현재 고양시 30개, 광명시 26개, 안양시 15개, 성남시 11개 등 모두 111개 노선이다.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의 통근 불편 해소를 위해 직접 운행하는 서울동행버스 중 서울02번(김포풍무∼김포공항역)·04번(고양원흥∼가양역)·05번(양주옥정∼도봉산역) 3개 노선도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서울시 면허로 경기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광역버스보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기후동행카드의 유용성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는 카드 및 현금 승차 시 요금이 3000원이다. 하지만 서울시 면허로 경기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거리비례제 적용 없이 1500원, 마을버스는 1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환승할인도 함께 적용된다. 여기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월 6만2000원에 지하철과 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다. 따릉이를 함께 이용하면 월 3000원만 추가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수도권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를 비롯해 경기도 김포·군포·과천시 등과 이미 관련 협약을 맺은 상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하면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을 넘어 수도권 시민을 위해 선보인 정책인 만큼 경기지역에서도 많은 활용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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